금년 전교인수련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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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어 "일어나 빛을 발하라! (사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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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전교인수련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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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수련회를 홍천에 위치한 팔렬중고등학교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행정적으로는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교법인 이화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입니다. 이 지역은 산속 오지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래전에는 중학교에 재학생이 몇 백 명이 될 정도로 제법 컷던 곳입니다. 일제의 강점기에 만세운동을 하다가 순국한 여덟 명의 열사를 배출하였다고 하여 '팔렬'이라는 이름을 학교에 사용한 것입니다.

지역에 사는 주민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중학교 재학생이 몇 명되지 않아서 재단에서 이참에 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중학교와 함께 대안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고 오래된 건물을 다 허물고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신축하였고 강당, 체육관 시설을 완비하였습니다.

기독교정신인 사랑을 바탕으로, 문제 학생이나 부적응 학생을 우선으로 입학을 시켜서 사람 만드는 교육을 해오고 있습니다. 똑같은 조건이면 더 문제가 많은 학생으로 선발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고 인내와 사랑으로 학생들과 씨름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며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졸업할 때에는 일반 고등학교와 대학에 대부분을 진학시키고 있습니다. 좋은 교육을 위해서라면 좋은 환경이 필요하였기에 재단에서는 최선을 다하여 시설을 구비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교사들을 투입하였습니다.

전문적인 수양 시설이 아니지만 잘 갖추어진 학교환경으로써 교인들이 수련회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깨끗하고 맛있는 식당과 음식, 개인적인 편차는 있어도 잠자리도 괜찮고, 소극장 같은 집회장소, 연못이 있는 산책로, 학생들이 텃밭을 가꾸는 농장, 학교 앞에 흐르는 시냇물, 전교인들이 행사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 등 자랑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책임자들의 따뜻한 환대와 적극적인 협조로 모든 행사가 평탄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한 진행위원들의 긴밀한 협조와 세운 강사들을 통하여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년 수련회 주제는 "독수리같은 신앙"으로 정했습니다. 새 중에 왕인 독수리가 속성을 따라 푸른 창공을 힘차게 나르는 것처럼 성도들의 신앙도 더 높게 바라보며 비상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첫날 저녁 집회는 신천지에서 20여 년 동안 몸담고 활약하다가 그 실상을 직접 목격하고 이것은 아니다라고 하여 탈퇴한 후에, 아직도 그 속에 힘겹게 지내는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며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특별한 경력의 소유자 신모 목사를 모시고 유익하고 필요한 정보를 귀담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 오후에는 탈북자로서 과거에 휘파람 예술단의 일원으로 북한 김정일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던 주선교사의 간증이 안일하게 믿고 살아가던 우리들에게 큰 도전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어서 한 동안 정신과 육체가 목회 중에 탈진하여 고생하던 후배목사님이 기도하며 책을 읽고 터득한 건강 체조를 배우고 익혀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교인 수련회를 통하여 교인 간에 유대는 물론 마음과 몸의 쉼을 얻고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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