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대접을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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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어 "일어나 빛을 발하라! (사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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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받는 대접을 감사하며....

최고관리자 0 337
더운 여름철에는 잘 먹고 보신해야 건강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초복이 지나면서 몸에 좋다는 음식을 대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열치열의 뜨거운 음식과 속을 시원하게 하는 냉면이 여름철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교회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라고 격려해주시는 성도님이 있어서 더위를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한 청년이 부모님과 담임목사 내외를 좋은 식당에 초청하였습니다. 건강을 고려하여서 몸에 좋은 음식을 주문해 놓았습니다. 직장 생활하느라고 분주하고 할 일이 많이 있지만 시간을 내어 식사를 대접하는 청년이 그저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마음껏 축복해 주고 싶었습니다. 서로 나눈 대화도 신앙적인 것과 함께 직장 생활하는 청년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청년이 선물로 준 티켓으로 영화 구경을 하였습니다. 일반 영화관이 아니라 소위 ‘스위트 룸’ 이었습니다. 안락한 상영관에 많지 않은 수의 관객들이 있었습니다. 발을 올려놓고 뒤로 편안하게 누워서도 볼 수 있는 안락의자가 있고 그 옆에 작은 램프 테이블이 놓여있는 고급 영화관이었습니다. 캔디와 물 그리고 슬리퍼까지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지나친 냉방으로 추워하는 관객들에게는 항공기처럼 담요까지 제공되었습니다. 영화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5’였습니다.
성도님의 삼계탕 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녹두를 넣어 구수하고 영양에 좋은 특별한 삼계탕을 한 그릇 뚝딱 먹으며 몸을 보신하였습니다. 군목 시절에는 월급 날 겨우 한 그릇 사먹을 수 있는 삼계탕이었습니다. 서울대 부근에 있는 식당으로 복날에는 식당 앞에 4-50 미터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먹는다는 유명한 집이었습니다.
남산 케이블카와 관계 되시는 성도님의 호의로 오랜만에 케이블카도 타보았습니다. 아내와 처음 만났던 데이트 코스였기에 더욱 감회가 깊었습니다. 내친 김에 남산 타워도 함께 올랐습니다. 그 날 시계가 좋은 편이어서 동서남북으로 뻗어있는 대도시 서울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 대접도 받았습니다. 그 유명한 남산 왕 돈까스였습니다.
수요일 점심에도 성도님 식당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강남 대치동에서 이름이 난 식당이었습니다. 11시 반 경에 도착하였는데도 벌써 손님들로 거의 차있을 정도였습니다. 오랜 만에 찰떡궁합이라고 하는 맛있는 갈비와 시원한 냉면을 교회 교역자들과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목회하는 목사는 ‘먹사’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가리지 말고 대접하는 분이 좋아할 정도로 잘 먹어야합니다. 저도 젊은 시절에는 무엇이든지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먹었습니다. 그 때에는 교회에서 대식가를 대라면 저도 순위에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전 같지 않습니다.
목회 평생에 남들에게 대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얼마 전부터는 저도 후배목사님들을 대접하려고 합니다. 성도님들에게도 대접해드리며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갚아드리고 싶습니다. 금주 말에는 목사님 몇 가정과 함께 시원한 냉면을 대접하면서 받고 주는 행복을 느껴보았습니다. 다른 분과 맛있는 청국장을 나누었더니 마음이 더욱 구수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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