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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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어 "일어나 빛을 발하라! (사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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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항상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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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월로 접어들었고 어제는 매월 첫 토요일에 드리는 온가족특별새벽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소망지역의 찬양과 안수기도 그리고 조촐한 조찬을 나누며 성도의 교제도 하였습니다. 더위와 함께 하였던 여름행사와 방학도 다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고 결실의 계절로 접어들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은 끝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새로운 시작만 있을 뿐입니다.

금년 들어서 송구영신예배를 시작으로 매월 아홉 번째의 또 다른 출발을 하였습니다. 기독교의 종말사상은 역사와 우주라는 드라마의 비극적인 마지막이 아닙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새로 시작을 알리는 전환점을 말합니다. 개인의 종말인 죽음도 천국을 향하여 새롭게 출항하는 배와 같아서 주님의 죽으심은 부활과 영생으로 계속되었습니다.

졸업도 새로운 공부의 시작이 될 수 있고 퇴직도 또 다른 삶의 문턱이 될 수 있습니다. 실패하는 것도 끝이 아닙니다. 과정일 뿐입니다. 심지어 성공한 것도 그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될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그 앞에 있습니다. 보이는 세계만 바라본다면 있다가 없어지는 순간은 다 끝처럼 느껴집니다. 우리 몸 속에 수많은 세포도 생성과 소멸의 끊임없는 연속입니다.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는 과정도 젊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에 순응하며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인생의 심각한 범죄는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목표이다/ Not failure, but low aim, is the real crime in life”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항상 새로운 출발과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의 자세입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는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삶의 목표를 한 번 높게 잡아봅시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금년에 세운 결실의 목표를 향하여 다시 출발 선상에 서야 합니다. 과거의 것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였다는 고백과 함께 영혼과 육체가 조화를 이루어 달려가야 합니다. 새로운 기대감을 안고 또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시작만하다가 끝날 것이냐고 빈정거려도 언제나 주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또 한 번 힘써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디까지 오셨습니까? 보잘것없는 업적이나 부실한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까? 내놓을 만한 열매는커녕, 살아가는 현실이 절망과 좌절의 연속뿐입니까? 그렇다고 그 자리에 주저앉거나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아직은 결과물이 신통치 않아도 최종적으로 우리 앞에 설정된 인생은,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바울의 고백이 새 출발의 구호가 되어야 합니다.

몇 주 후면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옵니다. 벌써 고향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좌석은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힘을 얻고 일어서야 갈아입고 갈 양복도 사고, 고향에 가져갈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살 수 있습니다. 또 다시 시작해야 영원한 심판장 앞에 보고할 수 있는 신앙의 결실을 맺어갈 수 있습니다

인생의 종점은 아직 멀었습니다. 흐르는 세월을 시간으로 나눈 것은 편리함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강한 긍정의 믿음을 갖게 합니다. 오늘은 9월의 첫 주일입니다. 수평적인 시간 속에 수직적으로 임하시는 주님의 은총을 누립시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 앞에 서는 날까지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언제나 재출발, 재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1 Comments
멸치절면  
아멘 저는 믿습니다